[박*빈학생의 교환학생일기] - 베이비시팅

오늘은 3월 14일, 3일째 베이비시팅을 했다.
Emily와 Joel의 가족이 문제가 조금 생겨서 이모와 삼촌께서 아이들을 돌봐주기가 힘드셔서
우리 가족에게 맡기셨다. 처음엔 일요일에만 오는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계속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3일 내내 돌보려니 조금은 지치기도 했다.
사실 내가 한 일은 아주 많진 않지만, 신경쓰이는게 많았다고나 할까..?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고, Emily와 Jeol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말을 안듣고 소리지를 때에는
신경을 억누르느라 조금 애를 썼다.
일요일과 어제까지는 내 말을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았는데 오늘쯤 되니까 서서히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그저 귀엽다고해서 쉽게 봐서도 안되고 나 스스로도 그때만큼은 다른 때보다 성숙해져야 하는 것 같다.
아직은 나를 어색하게 생각하는지 깊게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조금 더 친해서 좋은 언니,
누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