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11일, 가족들과 mayfair 몰에 쇼핑을 다녀왔다. 원래는 miranda와 내가 옷을 사야해서 갔는데 prom dress를 더 많이 보다가 온 것 같다.
Prom 까지는 아직 두달이 넘게 남았지만 지금쯤부터 미리 준비해야 나중에 마음이 급하지 않다길래 얼마전부터 가족들과 prom에 대해 종종 얘기를 하고있다.
15살 나이에 prom을 간다고 하면 친구들은 놀라거나 부러워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학교 counselor 말을 들어보면 나를 senior학년에 넣어준 이유중에 하나가 prom이라고 했다. 흔치 않은 기회에 감사하긴 하지만 조금 걱정되는 마음도 없잖아 든다.
아무튼 5벌 정도의 드레스를 입어보았는데 살을 빼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사진에는 어떻게 나왔는지 몰라도 미국와서 살이 안찌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다.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를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처음 입어본 드레스는 네이비 컬러로 된 투피스 타입의 드레스 였는데 가족들 모두 마음에 들어 했었다. 사진에 첨부한 핑크색의 드레스는 엄마가 보시자마자 놀라실정도로 마음에 들어하셨는데 이 드레스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듯 싶다.
아빠는 보시더니 'Isn't it so asian?' 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같기는 했지만 어울리지도 않는 드레스를 입는 것보다 어울리는 것을 입어 아시안의 스타일을 살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와인색, 빨간색 등의 드레스를 입어보았는데 친구들도 사진을 보더니 핑크색의 드레스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다음에 다른 곳도 가본 뒤에 다시 와서 사기로 했다. 구두, 악세사리, 헤어 등 신경써야할게 한두개가 아닐텐데 homecoming을 두 번이나 했지만 또 걱정이다. 한국에 가기전 멋진 졸업파티를 해 좋은 기억으로 잘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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