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공립교환학생]

박*빈학생의 교환학생 일기 - Field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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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1일, field trip을 다녀왔다.
여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였고, 비용도 2달러 밖에 안되서 별 고민 없이 친구들과 같이 신청했다.
4월 25일에 미술 field trip이 가기로 되어 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설렜다.

첫 교시 biology 수업을 듣다가 8시쯤 중간에 나와 science door에서 집합했다.
갈 때는 스쿨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aveda라는 뷰티스쿨이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갔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학교도 둘러보고 설명도 들으니 다양한 분야로
나의 진로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겠구나 하고 느꼈다.

원래도 그래야 겠다고는 생각해 왔었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는다면
이렇게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지는 학교들도 있다는 것을 또 한번 알게 되었다.

아주 큰 학교는 아니어서 기대를 안했었는데 들어가 보면 왠만한 피부샵, 네일샵, 헤어샵 못지 않게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실제로도 연습용으로 손님들이 오신다고 한다.

두번째로 간 곳은 Marquette University School of Dentistry 이었다.
그냥 dental school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처음엔 이 학교가 제일 기대됐었다.
좋아하는 유투버 중에 사랑이라는 유학생 유투버가 있는데 그분의 이런저런 영상을 보면서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아무튼 그 분은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지금 치의학을 공부중이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주는게 목표라고 한다.

이번 field trip에 dental school을 간다고 하길래 그 분이 생각나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정말 멋진 학교 같아 보였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설명을 듣고
치과 치료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 분께서 주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해하는 것도 조금 어려웠고
수업 방식이 어떤지 궁금했다던가 학교 곳곳을 둘러보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조금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했다는게 어딘가 하는 생각에 감사했다.

세번째로는 Mayor를 만났다.
Mayor는 시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어느 도시의 시장님이셨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그런 분을 가까이 만났다는 건 또 다른 귀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 분도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갔고, 우리 모두는 학교 근처에 있는 피자 레스토랑에 갔다.

전에 Sonya 할머니와 한 번 갔다온 적이 있긴 했었는데 피자가 맛있어서
가족들과도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학교까지는 걸어서 갔다.
미국에서는 늘 차를 타고 다녔었는데 오랫만에 걸으니 좋았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