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교환학생을 가면, 중국이나 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국가를 제외하면 독일 학생이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미국 교환학생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민간 차원(지금은 국무부 차원에서 진행)에서 진행될 때는 주로 조상의 뿌리 찾기의 일환이었습니다. 즉, 이민자 국가 였던 미국에서 가령 자신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 살았던 유럽의 국가들에 있는 학생을 초청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때 초기에 미국의 백인 이민자들의 많은 수가 독일에 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독일 학생들에 대한 초청이 많이 이루어졌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전통들이 쌓여서 독일에서는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이 매우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합니다.

둘째,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영어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입니다. 가령 대표적으로는 프랑스에 비해서 독일인들, 그리고 독일 교육제도는 영어에 대해서 친화적입니다. 프랑스는 영어에 대해서 약간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죠. 그래서, 유럽인들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나라는 독일이라고들 합니다. 이처럼 영어에 대해 친숙하고 친화적인 태도는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이 더욱 대중화되는데 밑거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재미난 것은 이러다보니 독일 교환학생(독일로 가는)프로그램은 독일어 시험이 아닌 영어시험으로 선발합니다. 즉, 영어라도 어느정도 하면 독일의 학교를 다닐 때 초기에 어느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니까요.그만큼 독일 학생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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