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1일, 학교 마지막 날이었다. 내일 학교는 안가지만 오늘은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이기도 했고 사실 아직 졸업식은 남아있어서 정말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은 잘 안났다.
체육관에 senior들 다같이 모여 졸업식 연습도 하고 친구들과 yearbook에 싸인도 주고받고 사진도 찍었다. 아직 친구들을 또 볼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학교가 끝나고 Pires 생일파티를 했다. 사실 내일 6월 2일이 생일인데 다같이 모이기가 힘들 것같아 오늘 모였다.
6월 2일은 나의 한국 아빠 생신이기도 하다. 앞으로 한국에 가서도 아빠 생신때면 pires가 생각날 것 같다. 어쨋든 나, Lauren, finn, serdar는 pires네 집에 가기전 생일선물울 샀다. 사자인형과 미국국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양말, 케잌 등을 샀고 차안에서 카드도 썼다.
그렇게해서 pires의 집에 도착했고 우린 밖에서 불을 피운 뒤 저녁도 먹고 s'mores도 해먹었다.
그 뒤에 저번처럼 hot tub을 할까 했지만 물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몇명 있어서 그냥 바다를 걷기로 했다.
조금 어두웠지만 미국에 온 뒤로 오랜만에 걷기도 했고 친구들하고 함께 가니 좋았다. 생일도 생일이었지만 곧 이별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어쩌면 다같이 만나는 건 마지막일수도 있었던 파티를 했다.
즐거웠지만 집에 오니 많은 생각이 든다. 이제 곧 떠나야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믿겨지지 않기도 하다. 그래도 남은 시간을 더 뜻깊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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