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빈학생의 교환학생일기]

 - 1월 5일 교회 동생의 편지


오늘은 1월 5일, 유난히 추웠다.
그리고 아침에 유난히 더 피곤했다. 첫 수업은 포토그래피 수업이었고,
다음주에 final exam이 있어서 시험에 대한 것을 적기 위해 가방에 있던 공책 하나를 꺼냈다.

평소에 쓰던 공책이 없어져서 다른 공책을 챙겨놓았었는데 미국에 오기 직전 한국에서
교회 동생이 선물해줬던 것이다. 첫 장을 펼쳐보니 동생이 빼곡히 적어준 편지가 있었다.
처음 받았을 때 살짝 읽어보긴 했었지만 오늘 다시 읽어보니 그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위로가 된달까..?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괜히 기운이 없는 것 같았는데 
그 편지를 읽으니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글 하나로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것 같다.
누군가 나를 위해 글을 써주고 나를 위해 기도를 해주고 나를 걱정해준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