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20일, 오늘은 저녁에 학교 Key club 친구들과 함께 봉사를 다녀왔다. 저번 할로윈데이 기념으로도 한 번 다녀왔었던 HALO라는 곳으로 다녀왔다. HALO는 Homeless Assistance Leadership Organization의 약자로, 집이 없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아이들이 많고 갈 곳이 없을 뿐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귀엽고 천진난만한 친구들이다. 아무튼 오늘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왔다. 함께 사진들도 많이 찍고 싶었으나 선생님께서 사진찍거나 사진들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하셔서 선생님 말씀을 따랐다.
나는 호스트 엄마와 쿠키들을 만들어 갔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주어서 먹는 모습조차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저번에 만났던 기억이 남는 여자아이가 오늘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오늘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한 남자아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나에게 계속 보여주며 친해졌는데 부족한 영어실력이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그 아이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덕분인지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것 같다.
중간에 갑자기 나를 안아주는데 괜히 코 끝이 찡해졌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서 갔는데 오히려 내가 사랑을 받고 온 것 같다. 집 없이 연약한 환경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는 아이들을 보며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가진 것을 좀 더 나눌 줄아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내힘으로는 물질적으로 그 친구들을 돕긴 어렵지만 학교 동아리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을 최선을 다해 돕고싶고, 나중에 내 힘으로도 살 수있을 때가 되면 정기적인 후원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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